1. 당뇨병이란?
당뇨병은 우리 몸이 혈당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 혈당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정상적으로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혈당을 조절하는데 당뇨병 환자의 경우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충분히 분비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합니다. 당뇨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1형 당뇨병은 주로 어린 나이에 발병하며 체내 인슐린 분비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입니다. 2형 당뇨병은 성인에게 더 흔히 나타나며 인슐린이 충분히 분비되지만 몸이 이를 효과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2. 당뇨 초기증상, 주의해야 할 신호들
당뇨병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거나 경미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자주 나타난다면 당뇨를 의심해 보고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1) 소변이 자주 마렵다.
갑자기 화장실에 자주 가고 싶다면 당뇨 초기증상일 수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혈당이 높아지면서 신장이 혈액 속의 과도한 당을 소변으로 배출하려 하므로 소변을 자주 보게 됩니다. 특히 밤에 자주 일어나 소변을 본다면 주의하셔야 합니다.
2) 극심한 갈증
소변이 자주 마렵다 보니 체내 수분이 부족해져 심한 갈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물을 아무리 마셔도 목이 마르다면 몸이 혈당을 낮추기 위해 수분을 계속해서 필요로 한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3) 피로감
몸이 포도당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에너지가 부족해져 쉽게 피로해집니다. 매일 충분히 잠을 자고 휴식을 취해도 피곤하고 기운이 없는 상태가 계속된다면 혈당 문제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4) 이유 없는 체중 감소
식사량에는 변화가 없는데도 갑자기 체중이 줄어든다면 당뇨병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신체가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사용하지 못해 지방과 근육을 분해해 에너지를 얻기 때문에 체중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5) 상처가 잘 낫지 않는다.
상처가 나도 쉽게 아물지 않고 감염이 자주 일어난다면 혈당이 높아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고혈당은 혈액 순환을 방해하고 면역 시스템에 영향을 미쳐 상처 치유가 느려질 수 있습니다.
6) 흐릿한 시야
당뇨병이 있으면 안구 내의 체액 변화로 인해 시야가 흐릿해질 수 있습니다. 시력 변화는 일시적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당뇨병 망막병증 등 심각한 눈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당뇨 초기증상을 무시하면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당뇨 초기증상을 무시하게 되면 여러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합병증으로는 심혈관 질환, 신장 손상, 신경 손상, 그리고 당뇨성 망막병증 증이 있습니다. 특히 신장 질환은 혈액을 걸러내는 신장의 기능이 저하되어 만성 신부전이나 투석 치료가 필요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고혈당 상태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심장에 부담을 주어 심장마비, 뇌졸중 등의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4. 당뇨 예방 및 관리 방법
다행히 당뇨병은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면 그 진행을 늦추거나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1) 정기적인 혈당 검사
정기적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하는 것은 당뇨병 조기 발견에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당뇨병 가족력이 있거나 비만, 고혈압 등의 위험 요인이 있는 사람들은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당 측정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변화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건강한 식습관 유지
당뇨를 예방하려면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과도한 당 섭취는 피하고 과일, 채소, 통곡물, 단백질 등이 풍부한 식단을 유지해 주시는 것이 좋은데요. 또한 식사 시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는 GI(저당지수) 식품을 선택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3) 규칙적인 운동
운동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체중을 조절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하루에 30분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하면 혈당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의 활동을 꾸준히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4)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몸의 혈당 수치를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요가, 명상, 호흡법 등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통해 정신적, 신체적 피로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병 같은 경우는 처음엔 별다른 증상이 없다고 느껴지기 때문에 무시하다 보면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질병입니다. 제 친구의 아버지도 당뇨병 초기증상을 피로와 단순한 나이 탓으로 넘기다가 결국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져 큰 수술을 받게 되셨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수술 후에 건강을 되찾으시고 꾸준히 관리 중이시라고 들었는데요. 만약 초기에 몸이 이상할 때 병원을 찾아갔더라면 이런 위험을 피할 수 있으셨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여러분들도 혹시나 당뇨병 초기증상이 아닌지 걱정되신다면 방치하지 마시고 검사 한번 받아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