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갑상선 기능 저하증 자가진단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의심된다면 간단한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로 증상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자가진단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없기 때문에 증상이 있다면 꼭 병원에서 혈액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 증상 중 5개 이상이 해당된다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이유 없이 계속 피곤하고 지친다.
- 식사량은 그대로인데 체중이 갑자기 늘었다.
- 추위를 평소보다 더 많이 차거나 항상 춥게 느껴진다.
- 목이 갑자기 부어 보이거나 튀어나온 것 같다.
-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어졌다.
- 변비가 심해졌다.
- 심장이 평소보다 느리게 뛰는 것 같다.
- 얼굴, 팔, 다리가 자주 붓는다.
- 머리카락이 얇아지거나 눈썹이 빠진다.
-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졌다.
-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지거나 양이 변했다.
- 이유 없이 관절이나 근육이 아프다.
이러한 증상이 있으면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고 필요한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갑상선 기능 저하증 치료는 어떻게 할까?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진단되면 대부분의 경우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제는 갑상선 기능을 정상으로 유지시키는 약물로 자가면역질환이나 하시모토 갑상선염과 같은 경우는 갑상선 기능이 지속적으로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중요합니다. 이러한 경우 호르몬제를 평생 복용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이 약물은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해 주는 역할을 하므로 부작용 없이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 갑상선 호르몬제 복용 기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치료는 TSH 수치와 본인이 느끼는 증상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됩니다. TSH는 뇌하수체에서 분비되어 갑상선을 자극하고 갑상선 호르몬을 생성하게 합니다.
▫ TSH 수치가 10 이상일 경우
: 이때는 증상의 여부와 관계없이 갑상선 호르몬제를 반드시 복용해야 합니다.
▫ TSH 수치가 10 미만이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
: 이 경우도 약물 복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증상이 없고 갑상선 기능만 약간 저하된 경우
: 이때는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상태를 추적 관찰하며 필요할 때만 약을 복용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 저하증, 치료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생길까?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방치하면 일상적인 건강 문제를 넘어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초기에 증상이 의심되면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1) 고지혈증 및 심혈관 질환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면 신체의 콜레스테롤 대시에 영향을 미쳐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집니다. 이로 인해 고지혈증이 발생하고 동맥경화증으로 이어져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장기간 방치하면 심장 마비나 뇌졸중과 같은 중대한 질환으로도 발전할 수 있습니다.
2) 심장 문제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면 심박수가 느려지고 저혈압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심각한 경우에는 심부전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는 심장 기능 저하로 인해 충분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게 되는 위험한 상태입니다.
3) 정신 건강 문제
지속적인 피로감과 무기력감은 심리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우울증이나 불안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기억력 저하와 집중력 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일상생활이 크게 힘들어질 수 있으며 치매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4) 체중 증가와 대사 문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을 경우 대사 기능이 떨어지면서 체중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각한 대사 문제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5) 피부와 모발의 변화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면 피부가 점점 거칠어지고 탈모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상처가 잘 아물지 않거나 피부가 점차 얇아지고 건조해지기도 합니다. 또한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며 쉽게 빠질 수 있습니다.
▷ 가장 심각한 합병증, 점액수종 혼수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장기간 방치하게 되면 가장 심각한 합병증으로 점액수종 혼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점액수종 혼수는 갑상선 호르몬 부족이 극심할 때 나타나는 상태로 생명을 위협하는 아주 위험한 질환입니다.
의식 저하, 저체온증,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며 이러한 증상들은 응급 상황으로 빠르게 병원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제 지인 중 한 분이 젊은 나이에 갑상선 기능 저하증 진단을 받았는데요. 처음에는 굉장히 걱정했지만 꾸준히 약도 잘 복용하고 생활 습관도 바꾸면서 차근차근 건강이 회복되는 게 보였습니다. 치료받기 전에는 계속되는 피로감과 체중 증가로 인해 많이 힘들어했는데 지금은 꾸준한 치료와 관리 덕분에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갑상선 문제는 빨리 발견하고 꾸준히 관리해 주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증상이 느껴지신다면 꼭 병원을 찾아 진단 및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